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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By 이건호 • 6월 3, 2018

원대한 꿈을 달성하고 싶다면 보상체계를 바꾸어라

마케터를 위한 이건호의 인문학 칼럼 (19)

저자는 퍼포마스 대표파트너로서 4차산업혁명 및 중국시장전략 전문가이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전략자문, 저술, 강연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미래의 비전을 갖고 있다. 또 마음 속에서 진정으로 열망하는 비전을 향해 날마다 노력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단기적인 보상을 쫓아 가느라 자신의 에너지를 모두 소비하고 만다. 즉각적인 포만감을 느끼고 싶은 욕구도 그렇거니와 주변의 이해관계자들의 긴급한 요구가 미래 비전을 추구하려는 의지에 크나큰 영향을 끼친다.  그러다 보니 ‘간절하게 원하기만 해도 꿈은 이루어진다’ 따위에 현혹된다. 그러나 간절히 원하기만 해서는 꿈은 절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자신이 익숙해져 있는 단기적 ‘보상체계’를 바꾸지 않고서는 꿈을 이룰 수 없다.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장기적 보상보다 단기적 보상을 추구하게끔 교육을 받는다. 초등학교에서는 100점을 받고 싶어서 시험 때가 되면 열심히 공부를 한다. 100점은 못 맞아도 우수한 성적을 받으면 선생님들한테 칭찬받고 부모에게 상도 받는다. 하지만 시험지를 받고 나면 틀린 문제를 좀처럼 검토하지 않는다. 그래 봤자, 단기적으로는 어떤 보상도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수업 진도는 계속 나가고 다음 시험이 다가 온다. 이번에도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시험에 나올 것만 선별적으로 공부한다. ‘칭찬과 상’이라는 단기적인 보상이 ‘본질적 실력 향상’이라는 장기적인 보상을 방해하는 것이다.

직장 생활에서는 ‘칭찬과 상’이 직급과 인정, 봉급 인상이나 보너스 지급 등으로 대체될 뿐이다. 직장에 있는 통상적인 보상체계를 따르면 일자리를 지키고 현 체제 안에서 인정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단기적 보상체계 안에서는 장기적인 비전을 추구하거나 뭔가 새롭고도 특별한 시도를 하기가 어렵다. 제 아무리 거창한 비전을 품고 있으며 또 간절히 원한다 해도 끊임없이 주위를 맴도는 일자리 유지와 인정받음, 또는 봉급 인상 같은 단기적인 보상의 유혹은 쉽게 뿌리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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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대담하며 또 창의적인 비전을 끈기 있게 추구하려면 단기적 보상이 주는 유혹을 극복해야 한다. 단기적 보상을 쫓는 인간적 본성에 무조건 저항하려고 하기 보다는 단기적인 보상에 대한 관심을 약화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험 자체를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보상은 외부적인 당근이 아니라 비전을 추구하는 활동 그 자체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말은 옳지만 실행은 그렇게 쉽지 않음을 인정한다. 누구라도 가끔씩 외부의 당근을 맛보지 못한다면 좌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비전의 추구에서 본질적으로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가끔의 성공이 아니라 매일의 실행임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그런데 단기적인 보상에 무관심해지면 다른 사람들 눈에는 성공을 포기한 것처럼 보일 것이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경솔하거나 어리석어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스스로에게도 낯선 가치들을 받아들여야 한다. 무리에서 멀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쉽지 않은 것이다. 마치 다른 갈매기들이 항구에 버려지는 음식 찌꺼기를 차지하려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동안, 새로서 얼마나 높이 날 수 있는가에 도전하기 위해 비행 연습에 몰두했던 갈매기 조나단처럼, 현실적인 실익은 거의 없고 어쩌면 멍청해 보이기까지 할 수 있다. 보통사람들이 단기적인 보상을 추구하는 길에서 벗어나기가 심리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어려운 이유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비전을 성취하려면 다른 방법이 없다. 반드시 단기적 보상의 단맛을 모질게 뿌리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단기적인 보상으로 검증 받고 싶은 갈망에 사로잡혀 장기적인 비전을 잊고 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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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어려운 장기적 비전을 뭣 때문에 추구해야 하느냐는 의문이 들 수 있다. 단기적 보상만을 맛보며 살아도 되지 않는가. 그렇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 문제이다. 항구에 버려지는 음식찌꺼기를 먹고 사는 삶이 높이 나는 것에 매진하는 삶보다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젊은 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정신 없이 열심히 달렸으나 나이가 들어 자기가 어디를 향해 달려 온 것인지 알 수 없는 혼란을 겪고 싶지 않다면? 지금 안간힘을 쓰며 매달려 있는 절벽 끝에서 두 손을 과감하게 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 절벽 위로 올라가는 것 말고도 다른 방법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절벽 밑에 그 전에는 아무도 보지 못한 아름다운 세상이 있을 줄 누가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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